할머니에게서 손자에게로
이어진 거짓 없는 믿음
"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"(1:5). 바울은 디모데의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할머니와 어머니의 이름을 불러요. 신약에서 "할머니"라는 단어가 나오는 곳은 여기 한 곳뿐이에요.
디모데의 집안 사정은 쉽지 않았어요.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였지만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어요(행 16:1). 바울이 디모데를 데려갈 때 할례를 받게 한 것을 보면(행 16:3), 어릴 때 유대인의 관습대로 할례를 받지 못했던 것 같아요. 그런 집에서도 할머니와 어머니는 조용히 말씀을 가르쳤어요. "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"(3:15). 여기 "어려서부터"의 어려서는 갓난아기를 가리키는 말이에요.
😄 아직 말도 못 하는 아기에게 성경을 읽어 주던 할머니를 떠올려 보세요. 그 작은 씨앗이 자라서 사도의 동역자,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가 되었어요. 그리고 바울은 믿음이 그들 "속에 있더니" 네 속에도 있다고 해요. 믿음은 유전으로 물려받는 것이 아니에요. 할머니 안에, 어머니 안에, 그리고 디모데 안에 하나님이 한 사람씩 새로 심으신 것이에요.
※ 디모데가 어릴 때 할례를 받지 못한 이유가 헬라인 아버지 때문이라는 것은 본문에서 짐작한 추정이에요.